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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자전거Life

남한산성 셔틀 라이딩.

오랜만에 출동했다.




수술하고 3개월만에 위시워시를 달려보니 코스가 가물가물하고 어색하다.

그나마 있던 허접한 실력마저 까먹을 지경이다.




같이 라이딩 가셨던 동호회 회원분이 찍어주신 사진.

백만년만에 괜찮은 사진 한장 건졌다.



앞뒤로 새타이어로 갈고 셔틀은 처음 나갔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뒷바퀴의 슬립이 조금 덜 난다는것 정도?

그나마 까먹었던 코스를 달리니 전보다 속도가 덜 붙었고 그래서 슬립이 덜 났을지도 모르겠다.


진리의 미니온이라는데 예전의 하이롤러보다 특별히 좋은 점을 못 느꼈다.

동네 뒷동산에서 살살 다닐때는 땅에 잘 붙는것 같던데 속도가 약간만 있으면 그저 하이롤러와 비슷.

3년동안 쓰던 닳고 닳은 하이롤러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럴지도.

점점 나아질려나.


언니바위 코스에 계단을 설치한 뒤로 코스가 아예 사라져버렸다.

등산객도 거의 없는 검단산 정상에 도대체 왜 계단을 설치하는지 모르겠다.

등산객들은 오히려 계단을 피해서 샛길로 다니는 웃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보도블럭으로 예산낭비하는걸 막았더니 행정구역내의 산에 계단 설치하는 걸로 남은 예산 털어내는 방법을 찾은 모양이다.


까마득한 정상까지 계단을 오른다는 상상을 해보면.. OMG 이다.

산은 낮은 경사를 빙빙 둘러서 경치구경 하면서 올라가야지, 정상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놓아진 계단을 타고 오르면 그게 등산인가. 그냥 아파트 계간이나 열심히 오르내리며 운동하시지.



오랜만에 위시워시가 아닌 정코스를 타다 제대로 깔았다.

너무 간만이라 코스도 모르고 그냥 앞사람만 따라서 내려갔는데 좀 조심할걸..

넘어지면서 머리로 앞의 바위를 그냥 '꽝' 박았는데 다행히 풀페라 머리는 멀쩡했다.(나중에 보니 썬바이져가 많이 긁혔다.)

왼손목은 삐어서 아프고, 점퍼는 찢어지고, 핸들바는 땅에 박혔다. 얼마나 쎄게 넘어졌던지.


아픈 손목으로 겨우 내려와서 이 날의 라이딩은 쫑.


오래 즐기려면 조심해야 한다.

특히 바위가 많은 코스는 절대 욕심 부리지 말아야 한다.

넘어지면 몸 상하고 자전거도 상한다.


용평 다운힐코스가 10월 28일이 폐장이라 그 날 한번 갈려고 했는데 손목이 그때까지 괜찮아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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