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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자전거Life

재활 라이딩.

4월초에 인능산에서 다친뒤로 3주만에 재활라이딩을 다녀왔다.
(왼쪽 갈비뼈 타박상에 왼손등도 퉁퉁 부어서 고생 좀 했다.)
오늘 넘어지면 큰일이라 살살 탔는데 의외로 탈만 했다.

매번 내려오는 코스인 헌인가구단지쪽이 아니라 오야동쪽으로 내려왔다.
헌인가구단지에서 세곡동사거리쪽으로 대왕초등학교 못 미쳐서 임대아파트 단지 공사를 하는데 인도를 완전히 막고 도로도 임시도로로 만드느라 휘어져 있어서 상당히 위험하다.
사람이든 자전거든 차도로 내려서 갈 수 밖에 없는데 커브길이라 시야가 많이 좁다.
인도가 막혀져 있어서 임시 우회로를 만들어놨다는데 표지판 따라서 가보면 막혀있다. 이건 뭥미.
사고가 난뒤에 조치를 취할려나.

뭐 어쨋든 이러저러한 이유때문에 오늘은 헌인가구단지쪽이 아닌 오야동쪽으로 내려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헌인가구단지 코스보다 오야동 코스가 좋다.
길이도 더 길고 코스 자체도 구불구불한 커브길에 돌탱이도 여기저기 박혀 있어서 훨씬 재미있다.
진작 이쪽으로 내려와 볼걸..

프레임을 Slope Style 2 로 바꾼 뒤로 계속 넘어지던 급경사 계단 코스를 오늘은 깔끔하게 클리어했다.
이제 180mm 포크와 FR 프레임에 제법 적응이 된 듯 하다.

어제 비가 조금 왔는데 덕분인지 먼지도 전혀 없는데다 노면이 습기를 적당히 머금고 타이어를 잡아주니 슬립도 없다. 게다가 등산객도 거의 없으니 오늘 라이딩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헬기장에서 한 컷.



매번 라이딩은 혼자 다니니 찍거나 찍어줄 사람이 없다. 게다가 주위에 등산객이라도 있으면 쑥쓰러워서 셀프샷은 항상 생략.
오늘은 마침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백만년만에 한 컷.

새로 산 트로이리 PistonBone 저지를 입고 나왔다.
주문하고 한달만에 받았다. 역시 미쿡 아저씨들은 배송기간에 대해서 쿨하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카다로그에는 튀어 보였는데 실제 입어보니 디자인이 너무 점잖은(!)것 같다.
다음엔 엄청 화려한 컬러로 주문해볼까.

근데 고글 쓰고 있으니 왜 저렇게 흉악해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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