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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자전거Life

인능산 길을 잘못 들다.

지지난주에 인능산에 다녀온 뒤 다시 한번 가야지 하다가,
일요일 비가 그친 틈을 타서 다시 한번 다녀 왔다.
점점 덜 힘들어 진다.
끌바하면서 미친듯이 숨가쁜건 마찬가지지만 회복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GPS 수신기로 측정해보니
끌마 초입부터 283m 정상까지 직선거리는 약 1km.
오르는데 대략 35~40분정도가 소요된다.
지도에서 보면 등고선이 촘촘히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타고 오를 지형은 아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이 엄청 불어온다.
덕분에 더위 다 식히고 다운 시작.
비가 와서 엄청 미끄럽다.
지난번에 신나게 다운했던 길이 아니다.
일단 나무뿌리와 바위 위에 바퀴가 올라가면 사정없이 미끌어진다.
내려오기까지 한 4~5번 정도 넘어졌다.
그중 한번은 정말 대차게 붕~ 날아서 잭나이프했다.
엎어진 그 위에 자전거가 덮쳤는데 마침 상체보호대를 하고 있었고 배낭까지 메고 있었던 덕분에 다치지 않았다.
얼마나 정신없이 넘어지면서 내려왔는지 자전거와 온몸이 흙투성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번에도 잘못 내려왔다.
지난번보다 조금 더 길기는 했지만 그래도 예전의 그 코스가 아니었다.
집에 돌아와서 GPS 수신기를 보니 역시 잘못된 코스를 탄것을 확실하게 알수 있었다.

300m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이 2개 있다.
한쪽은 그냥 내리막길이고 한쪽은 계단길이다.
작년에 다녀온 기억으로는 내리막길로 내려간 기억이 있는데 그 길은 짧은 코스와 연결되고 긴 코스와 연결되는 갈림길이 따로 있는데 그 갈림길을 못찾은것 같았다.
계단으로는 자전거를 메고 내려가면 다시 길이 연결되어 있었던것 같다.
그 갈림길은 완전히 다른 코스로 연결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란색 코스가 헌인가구단지로 내려오는 원래의 코스이고 붉은색 코스가 군인아파트로 내려오는 짧은 코스이다.

노란색 코스는 훨씬 긴 싱글을 즐길수 있다.
붉은색 코스는 좀 짧다. 아쉽게 끝난다. 한가지 좋은점이라면 등고선이 촘촘하게 붙어 있다는거.
한마디로 경사가 꽤 된다.
스릴 좀 즐길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상 벤취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에서는 안장을 확 낮춘다.
발이 땅에 닿을 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브레이크 레버가 흙투성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어샥은 스프링. 500방.
내리막질은 환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가 온뒤라 그런지 시야가 정말 맑았다.
맑은 공기가 사진에 남지 않아서 아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00m 정상에서 찍은 하늘.
구름뒤로 해가 살짝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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