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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자전거Life

인능산 나홀로 라이딩.

무지무지 더운날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싶어서 혼자 인능산을 올랐다.
예전 기억을 더듬어서 초입까지 진입 성공.
드디어 그 무서운 끌바.
페달질 다섯번만 하면 다시 내려야 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끌바+멜바 코스이다.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고 너무 힘들어서 도중에 그만 내려갈까 고민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도 참고 올라온 덕분에 인능산 정상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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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자전거가 더 무거워져서 몇배 더 힘들었다.
첫번째 정상. 해발 280m. 벤취가 몇개 있어서 잠시 쉬어갈수 있다.

이날은 완전히 뻗어서 십분정도 꼼짝도 못함.
파워에이드를 한병밖에 안사온게 실수였다. 땀은 엄청 흘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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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풍경. 저쪽이 분당방향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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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
작년 겨울에 비하면 수풀이 무성해져서 잘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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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정상 입구.
처음 봉우리보다 좀 더 높다. 여긴 해발 326m.
첫번째 봉우리보다 더 넓고 탁 트여 있어서 전망도 괜찮다. 벤취와 테이블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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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착륙장.
참, 여긴 핸드폰이 안터진다. SKT 인데..
다른 통신사는 모르겠다.

이후 사진은 없다.
엄청 더워서 핸드폰 꺼내기도 귀찮았음.

인능산 다운코스는 정말 좋다.
150mm 포크만 믿고 그냥 들이대면서 정말 신나게 내려왔다.
(참고로, 모멘트 리어트래블은 6인치.)
풀페이스를 쓰니 조금 더 과감해 지는 듯 하다.

코스 중간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내리막이 한참 진행되더니 묘지로 이어지고 다시 밭으로 이어진다.
잉?

겨울에 왔을때의 풍경이랑 수풀이 무성할때의 풍경이 매치가 안됀다.
이리저리 한참 길을 찾아 봤지만 결국 포기.
한시간 넘게 끌바해서 올라가 놓고는 반밖에 못타고 내려왔다. 아놔..

내려온 길은 성남공항 맞은편 군인아파트.

오는 길에 수퍼에 들러서 맥주 한캔 원샷.
뽕따 하나 사들고 열심히 먹으면서 왔다.
오늘 아마 땀을 1리터는 넘게 흘렸을것 같다.

첨부터 끝까지 등산객 한명도 못 만났다. 혼자 전용 코스를 타는 기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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