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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신변잡기

개인정보 수집의 한계.

2010년 7월 27일부터 네이트(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사용자 PC의 맥어드레스를 수집하도록 약관을 개정한다는 공고가 있었다.
이름, 주소, 핸드폰번호, 주민등록번호까지 입력받고 실명확인을 받았으면 됐지 도대체 뭐가 모자라서 맥어드레스까지 수집한다고 저럴까.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일까 궁금했다.
가입자가 인터넷에서 뭐하고 돌아다니는지 그렇게도 궁금했나.
다행히 구글토크를 더 많이 사용하기도 하거니와 스팸메일 전혀 관리 안돼는 네이트 미련없이 탈퇴 하려는 참에 다시 개정이 취소된다는 공고가 떴다.

메신저 피싱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데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며 피싱하려고 마음먹었으면 가상 맥어드레스 만들어서 들어오겠지 설마 아무 생각없이 집에서 자기 PC 로 할까.
어이가 없다.

또 회원들이 탈퇴 움직임이 보이니 서둘러 하루만에 철회하는 모습이라니.
누적가입자수 2500만명의 국내 최대 메신저인 네이트온을 제공하는 큰 회사가 이런식으로 정책을 진행한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어쨋든 취소됐으니 다행이고 앞으로 또 이런일이 없으리라고는 장담못하니 주윗 분들 설득해서 서서히 구글토크로 넘어가야겠다.

아래는 공식 안내문.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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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얘기.

어제 새로운 버전이 나왔길래 무의식적으로 설치했다.
그 뒤 누군가 올린 글을 읽었는데,

개발자 분인듯 한데 새로운 버전을 받아서 디컴파일러로 돌려봤더니 MAC 어드레스 수집하는 API 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제 제대로 작동하는지 안하는지는 다시 테스트 해봐야 정확하게 알겠지만 일단 소스상에 포함되어 있는것은 확인했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서 사람들이 왈가왈부 하던데 어쨋든 사용자들의 반대로 MAC 어드레스를 수집하지 않는 것으로 정식 공지했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 부분의 소스를 제거하고 배포하는게 옳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저렇게 API 가 소스상에 남아 있는 이상 정말 S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공지한대로 MAC 어드레스를 수집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인지 거짓말인지도 모르겠다.
새버전 릴리즈 하는 것이 급한 일도 아닌데 왜 굳이 저렇게 오해의 소지를 남겨 놓나?
설마 소스까지 들쳐 보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나? 대단한 네티즌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가끔 MAC 어드레스 수집하는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 공유기만 사용해도 얼마든지 변조가 가능한데 하는 분들도 있는데 예들 들어서 제3자가 자신의 이런 저런 정보를 열심히 수집해서 보관하고 있는다고 생각해보자.
그 정보가 쓸모있을지 없을지는 어떻게 가공해서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틀리다. 아무리 사소한 정보라도 필요이상의 타인의 개인정보는 함부로 수집되어서는 안된다.



하여튼.
어설프다. SK 커뮤니케이션즈의 운영, 대응방법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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