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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신변잡기

프레임을 갈아탈 때가 도래했는가..

작년 큰맘먹고 Rocky Moutain Vertex50을 구입해서 출퇴근 잘하고 운동도 잘했는데..
산에 다니면서 조금씩 풀샥에 대한 열망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유명산 다녀올때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얼마전 연인산을 다녀오면서 거의 결심했다. 프레임을 갈아타자!

가만 생각해보니 유명산은 코스는 짧진 않았지만 마일드한 편에 속했다. 비온 직후였지만 별 무리없이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약간의 싱글도 즐기고 다운도 즐기고.
하지만 연인산은 전혀 틀린 산이었다.
날씨는 오히려 더 좋았지만 코스는 장난이 아니었다. 더욱 All Moutain에 가까운 코스.
XC 하드테일을 끌고간 라이더들은 엄청나게 고생했다.
물론 정규 MTB 경기용 코스도 있었다. 하지만 잘 닦여진 길로만 다닐거면 뭐하러 산에 가겠는가.
역코스에 돌탱이길을 골라서 간 탓도 있었지만 계속된 장마로 인해서 길이 많이 파여있었다. 돌길을 하드테일로 내려간다는건 정말 고행에 가까운 일이었다.
올라가면서 3번 넘어지고 내려오면서 2번 넘어졌다. 넘어질려다 가까스로 균형잡고(허우적 거린걸 멀리서 보면 호랑나비춤을 추는줄 알았을듯. ) 안넘어진건 몇번인지 셀수가 없다.

풀샥을 타고 온 사람들은 재밋다고 난린데 난 왜그리 고생스러웠던지.

프레임 갈아나고 나면 연인산에 다시 가봐야겠다.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한번 느껴봐야겠다.
Rocky Moutain의 ETSX 씨리즈와 Santa Cruz의 Blur 씨리즈를 놓고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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