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핸들바가 너무 길어서 오전에 샾에 맡겨서 양쪽 끝을 1cm씩 잘랐다.
확실히 컴팩트해진 것을 느낀다.
예전에는 2cm씩 잘라서 탔었는데 도로에서는 좋았지만 산에서는 조금 좁은 감이 있었다. 게다가 블러는 풀샥이라 앞으로 산의 비중이 더 커질 예정이어서 1cm만 잘랐는데 느낌이 아주 좋다.
적당히 타이트하고 적당히 넓고..
양쪽 1cm 씩이면 모두 합해서 2cm 를 잘랐다는 것으로 결코 짧은 길이가 아니다. 핸들바는 특성 상 양쪽을 5mm 만 잘라도 몸으로 느끼는 차이가 크다.
체인이 늘어나서 교환했다.
올해 초 정도에 한강에서 체인이 터져서 교환하고는 처음이니 반년이 넘은것 같다. 매일 출퇴근을 하다보니 6개월정도가 적당한 교체주기인것 같다.
체인이 늘어지면 계속 타는 것엔 문제가 없는데 늘어진 체인이 스프라켓과 크랭크등 구동계열 톱니를 갉아 먹는다. 나중엔 톱니가 점점 날카로워 지는것을 볼 수 있다. 톱니가 날카로와 질수록 나중에 새 체인으로 교체해도 기어가 잘 안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렇게 몇년 지나면 목돈 들여서 통채로 교환해야 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든 부품은 수명을 가지기 마련이며 적절한 교체주기를 지켜야만 최대 성능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참, 보호대 주문한 얘기 적을려다가 엉뚱한 샛길로.. -_-
아직 보호대가 없다보니 싱글 탈때마다 부담감이 많았다. 나무뿌리, 돌만 보이면 긴장하고 게다가 클릿이라 돌탱이 길에서 비틀댈때마다 넘어질까 하는 두려움과 언제 발을 빼야하는지 망설이게 되고. 해서 소극적인 라이딩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실제 산에만 다녀오면 맨 먼저 하는게 샤워하고 난뒤 팔, 다리에 난 상처들 소독하고 약 바르는 일이었다. 와이프는 옆에서 '저렇게 다쳐가면서 왜 타나..' 하는 듯한 눈으로 쳐다보고.. -_-a
바니홉 연습하다 넘어져서 생긴 상처때문에 한달 넘게 고생한 기억도 있다. 마침 관절부위라 계속 덧나는 바람에 아물기까지 오래 걸렸다.(보호대를 착용했으면 커버될 수 있는 부위였다.)
벼르고 별러서 큰맘먹고 보호대를 주문했다.
다른 부품 업드레이드 할까 생각도 했지만 역시 안전이 우선이다.
메카닉이 추천한 다이네스 신형으로 팔꿈치, 무릎보호대 세트로. 블랙색상.
일단 심리적으로 안정되니 좀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라이딩이 가능해지고 실제 몸을 보호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올 가을부터는 산을 제대로 즐겨봐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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