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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월든리조트

여름휴가를 못가는 줄 알았다가 겨우 일박이일로 봉평에 다녀왔다.
가는길에 이효석문학관에 들렀는데 역시 소설의 영향때문인지 천지가 메밀밭이었다.
원래 이지역 특산물이 옥수수와 감자라는데 어느새 메밀로 바뀌었나보다.
메밀관련 식당들이 많았는데 메밀국수, 메밀묵밥, 전병 등등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시골인심도 좋았고.
마침 무슨 축제기간인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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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월든리조트에 도착.
그 넓고 넓은 리조트에 숙박객이라고는 우리를 포함해서 달랑 2팀.
꼬불꼬불한 산길을 들어왔는데 꽤 넓은 리조트가 숨어있어서 잠시 놀랐다. 시설도 생각보단 괜찮았고.
아르바이트생인지 직원인지 젊은사람 두명이서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참 좋은 직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기좋은 리조트에서 숙식해결하면서 돈도 벌고. 부러워라.

저녁 즈음해서 고기를 구워먹으러 나왔다.
특이하게 객실에서 구워먹는게 아니고 공동으로 사용할수 있는 넓은 테라스가 있었다.
오는 길에 횡성에 잠시 들러서 횡성한우 사왔다. 안심과 등심으로 사왔는데 역시 서울보다 가격이 저렴한건 물론이고 맛은 어떨까 궁금했었다.

역시..
입에 넣고 두번 씹으니 그냥 녹아버린다.
안심에 비해서 등심이 조금 더 씹는 맛이 있는데 고기가 워낙 부드러워서인지 목구멍으로 그냥 꿀럭 꿀럭 넘어간다.
아까 사온 메밀꽃동동주랑 같이 거나하게 저녁식사 마치고.

저녁날씨가 많이 시원해져서인지 모기가 없는 것 같다.
한여름보단 지금 처럼 조금 선선해졌을때 놀러가는게 좋을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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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 들어와서 김치찌개 끓여서 소주 한잔 하면서 이것 저것 얘기하다 잠들었다.
애기때문에 마루에서 잤는데 에구 허리야..

올라오는 길도 평일이라 그런지 집까지 딱 두시간정도밖에 안걸렸다.
영동고속도로 타고 오는길인데 주말이었다면 생각하지도 못했을 시간이다.

저렇게 공기 좋은데서 한 일주일정도 푹 쉬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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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리조트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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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