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신변잡기

프로젝트 엎기.

안드로이드 프로젝트가 하고 싶어서 일부러 지원해서 7월부터 안드로이드 개발 지원하러 양재동에 나와있었다.
원래 계획은 내년을 지나서 주구창창 계속 이어질 프로젝트였는데(사장 말에 의하면)..

오늘 PM 이 부르더니 프로젝트 엎어졌다면서 짐을 싸란다.
KT 로 부터 두단계정도 밑의 '병' 정도 되나? 여하튼 그정도급의 업체인데 윗업체 대표이사가 엎어버렸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접게 됐단다.

나야 정직원이니 본사로 복귀하면 그만이지만 프리랜서인 옆자리의 김대리는 어떡하나?
어떻게 된게 버퍼를 주지도 않고 하루전에 파토내버리는 업체가 어디있나. 지들이야 금전적으로 손해를 안보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회사에는 할일이 남아 있게 마련이고 다음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서 적어도 일주일이상은 이것저것 마무리 시키면서 시간을 줘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도 이회사 직원인 PM 으로 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라 어디까지가 참말이고 어디부터 거짓말인지 알길이 없다.
지난달부터 자꾸 자기네 회사 정직원으로 옮기라는 권유를 은근히 하더니만 모두 거절하니 안드로이드 기술을 협력업체가 아닌 자기네 정직원들만 공유하기로 방침을 바꿨다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마침 이런 저런 기회가 딱 들어 맞는 참에 혐력업체 직원, 프리랜서들 짐싸서 내보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었을거다.

프로젝트 쫑났다고 짐싸는데 신입직원 인터뷰는 계속 하는걸 보면 안봐도 비디오지.
거 뭐 대단한 기술 한다고 이렇게까지 치사하게 구는지 알 길이 없지만 나름대로 안드로이드가 이 사람들에게는 무지무지 어렵고 중요한 기술이었나 보다. 옆에서 보니 대단하지도 않더니만.

내가 이직 생각을 하지 않은 이유가 이곳 대표와 이사가 밤샘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또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서 였는데 남아 있는 직원들이 좀 측은 할 뿐이다. 10년 전의 그 악성 병폐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다니.

본사 복귀하면 며칠 쉬면서 마음이나 가다듬어야겠다.
소XXXX트. 아.. 정말 막장이다.




'잡담 > 신변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철도공사 고객 서비스  (0) 2010.10.18
매실의 효능.  (0) 2010.10.18
새섬리조트.  (0) 2010.08.31
도현이 질주본능.  (0) 2010.08.19
서운동산 다녀오다.  (0) 201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