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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신변잡기

맘마미아를 보다.

새벽에 잠은 안오고 뭐하나 생각하다가 영화나 한편 볼까해서 이번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테스트용 동영상으로 몇개 구했던 영화를 뒤적거리다 고른게 '맘마미아'.

예전 극장에 상영할때 꼭 보고 싶었었는데 프로젝트에 쫒기다 결국 놓쳤었다.
피어스 브로스넌도 좋고 메일 스트립도 좋고.

시카고 이후 뮤지컬영화는 처음인것 같다. 시카고가 좀 스펙타클(?) 한 분위기라면 맘마미아는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드는 영화랄까. 자꾸 예전 기억을 되살려주는 그런 기분이었다.
음악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영화내내 즐거운 분위기 - 결혼식이니까 - 에 휩쓸리다 영화를 다 보고난 지금도 그 여운이 조금 남아 있다.

역시 뮤지컬영화는 극장에서 봤어야 한다. 내 노트북의 12.1인치 모니터에서 봐도 이렇게 재밋는데 빵빵한 사운드의 대형화면에서 봤더라면 더 재밋었지 않았을까.

영화 보는 내내 생각난게,
올 2010년 연말에 카페를 빌려서 언플러그드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 분명히 형기형은 꼬드기면 넘어올 가능성 90% 넘고 나머지 멤버도 나까지 해서 5명은 충분히 채울 수 있을것 같은데.
지금 멤버 갖추고 곗돈 붓듯이 모으면 연말 하루저녁 임대료는 뽑을 수 있을것 같다. 다들 예전 실력 그대로 있을려나.
예전부터 언플러그드 공연 정말 하고 싶었는데.
가까운 사람들 초대해서 공연하고, 끝나면 맥주 한잔 즐기고.
생각만 할게 아니라 내일 전화 한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