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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자전거Life

브레이크 세팅하기.

브레이크 페드 정비할일이 있어서 오전에 샾에 들렀다.
패드를 새로 바꿀까 했었는데 메카닉분이 하는 말이 아직 별로 닳지도 않았는데 아깝다며 더 쓰거든 그때 바꾸자고 해서 일단은 패드를 빼서 토치로 가열해서 오일성분을 먼저 태우고.
디스크도 살짝 가열해서 혹시 남아있는 오일이 없나 점검했다.
그리고 패드를 샌드페이퍼로 살짝 문지른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포뮬러 브레이크가 시마도 등의 다른 벤더사 제품보다 브레이킹 능력이 좋다. 다른 말로는 패드가 그만큼 빨리 닳는다는 얘기다. 매일 산에서 살지 않더라도 적어도 1년6개월~2년에 한번은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재조립하고 나서 혹시 브레이킹 하는데 팔이 불편하지 않았느냐고 물어본다.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브레이크 세팅이 팔이 불편하도록 되어 있어서 예전에 처음 구입할때 그상태 그대로 타고 있지 않냐고 하길래 샾의 다른 자전거와 비교를 해보니 레버가 밖으로 많이 벌어져 있도록 세팅이 되어 있고 그 상태에서 살짝 잡아도 락이 걸리도록 되어 있었다.

민감하게 잡히도록 세팅되어 있는 편이지만 그립과 레버가 많이 벌어져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세팅하면 팔근육의 특정부위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라이딩 시간이 길어질수록 빨리 피로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은 그립과 레버의 간격을 많이 줄이고, 브레이크 압력은 처음에 살짝 잡아도 많이 걸리던 것을 부드럽고 깊게 잡아야지 걸리도록 세팅했다. 항상 레버에 손가락을 올리고 있다가 그상태에서 좀 더 깊이 잡아줘야지 락이 걸리도록 했다. 자연스러운 라이딩 포즈에 최대한 몸이 편하도록 세팅하는 방법이다.

사무실로 오면서 테스트해봤는데 확실히 부드럽고 브레이킹이 편하다. 항상 손가락을 브레이크 레버에 올리고 있어도 초반에 덜 민감하니 그만큼 신경이 덜 쓰인다.

타면 탈수록 점점 성능이 좋아지는것 같다.
버텍스가 좋은 부품을 많이 사용해서 인지 업그레이드의 필요성도 거의 없고, 디폴트로 세팅해서 타던 부분들을 조금씩 몸에 맞춰가니 몸이 점점 편해진다.


PS :
그나저나 메카닉분이 너무 친절하다.
보통은 패드만 팔고 매상 올리고 마는데 굳이 교환 하지 않고 정비만 해도 된다면서 가지고 오라고 해서 브레이크 분해해서 정비해주고 오일 많다고 뒷바퀴 분해해서 스프라켓 사이사이를 일일이 수건으로 틈새 오일을 다 닦아주고 체인도 다 닦아주고 레버도 다시 세팅해주고는 다 됐다면서 그냥 가란다.
미안해서, 그렇잖아도 스탠드가 필요하던 참에 하나 구입했다. 집에 두고 와이프 자전거 걸어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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