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인라인이나 MTB를 타면서
다른 장비는 좋은것으로 구하면서 안전장비는 제일 싼걸로 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은 제일 싼거 사은품으로 끼워주기.

얼마전에 MTB 동호회에서 사고난 사진을 봤는데,
어느 분이 자전거를 타다 도로에서 차에 치었는데 그차의 한쪽 바퀴가 그분의 머리를 밟고 넘어갔다.
만약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졌을테지만 다행이 그분은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난 MTB용 헬멧이 그렇게 튼튼한건지는 처음 알았다.
그냥 보기엔 일반 싸이클용 헬멧이라 통풍용 구멍도 쑹쑹 뚫리고해서 연약해 보였는데.
SUV는 일반적으로 2톤이 넘어가는 차체이며 각 바퀴당 약 500kg의 무게가 실린다. 그런데 그무게를 견뎌내고 약간만 찌그러졌을뿐 그분은 무사했다. 다른 찰과상만 약간 생겼을뿐.

만약 차가 조금 더 무거웠으면 어떻게 됐을까. 헬멧은 몇kg까지 견딜수 있을까. 실험을 하지 않고는 알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헬멧을 모아서 테스트를 할수도 없고.

내생각엔.
싸이클용 헬멧도 좋지만 슬라럼이나 보드탈때 착용하는 헬멧은 어떨까싶다.
요즘 나오는 모델들은 디자인도 멋있고 좀 더 견고해보이고. 약간 무거울수는 있겠지만(그래봐야 100~200g차이정도?) 슬라럼이나 보드와는 달리 일반 도로를 달리게 되니까 사람보다는 자동차와 접촉할 가능성이 훨씬 많으니 조금 더 견고한쪽이 마음이 놓을것 같다.

보드/스키 활강용 헬멧은 특성상 겨울에 사용하기 때문에 보온의 목적도 있고해서 바람이 덜 통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훨씬 튼튼하기는 하지만 페발을 밟으면서 착용하기엔 왠지 너무 더울것도 같고. 겨울철이라도 MTB 타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조금 무리가 갈것 같지만 슬라럼용은 그보단 조금 더 개방적인 구조다. 이마에서 뒷통수까지 완전히 커버를 해주면서 군데군데 통풍용 구멍이 있어서 바람이 수월하게 통한다.
어느것을 사용할지는 개인의 자유지만 안전장구을 착용하지 않고 도로를 달리는건 정말 자살행위다.

가격은 보통 10~20만원대이며 더 저렴한것도 있지만 차라리 다른부분에서 절약을 하지 헬멧은 괜찮은것으로 구입하는게 맞는것 같다.